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합격_우수상_민준석 님
2020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우수상_민준석 님
민준석 님
서울시 양정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과목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국어 독서, 국어 문학,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수록된 기출 지문의 양이 풍부하고 해설지가 자세하기 때문입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수능 국어는 양보다 질이 훨씬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공부의 질을 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문을 읽으며 이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문제로 출제될 만한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했고, 지문의 큰 틀을 보며 비슷한 구조로 짜여진 지문이 나오면 어떻게 읽어야할지 생각했습니다. 기출문제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공부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00년대 지문까지 모두 섭렵을 하고 나니 반복되는 구조와 문제로 출제될 만한 지문상의 장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기출분석을 해놓고 나니 낯선 지문을 만나도 당황하지않고 독해의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능 국어는 컨디션과 시험장이라는 중압감의 영향도 많이 받는 과목이어서 공부할 때도 수능장에서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공부는 반드시 국어로 시작하고, 국어공부의 시작은 화작으로 했습니다. 모의고사가 있는 날에는 그 전날부터 다음날이 수능이라는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저녁은 뭘 먹을지, 당일날 아침은 뭘 먹을지를 전부 계획했습니다. 행여나 수능 당일날 아침에 속이 안 좋으면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과목은 국어이기 때문에 배가 아픈 상태로 시험을 치는 연습도 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능의 첫 단추를 외부의 영향 때문에 잘못 꿰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많은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대비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국어는 절대 정직한 과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력적인 측면에서는 정직할 수 있겠지만 시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닙니다. 듣기 좋고 희망찬 얘기가 듣는 사람도 나도 편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수험생의 수능을 위해서라면 수능 국어 시험의 본질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6평, 9평때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다가 수능때 3,4등급으로 떨어지는 수험생들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시험만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 수험생들도 수없이 보았습니다. 이들이 공부를 안 해서 실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난 도저히 이정도로까지는 못하겠다 싶을정도로 열심히 했던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수능 시험만 치면 만족스럽지않은 결과를 받아올까요? 그건 시험적인 측면에서의 수능 국어를 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능 시험장 이외의 어떤 환경도 시험장의 분위기를 100% 살려낼 수 없습니다. 6,9평도 마찬가지입니다. 망쳐도 괜찮은 시험과 망치면 안되는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독서실의 책상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볼 때는 큰 노력없이도 이해가 되는 지문도, 수능 시험장의 책상에 앉아 떨리는 마음으로 볼 때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아도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험생 입장인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할까요? 정말 철저하게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공부해야합니다. 이해가 안 가는 지문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선지가 2개 남았을 때 판단이 안 서면 어떻게 해야할지, 화작문을 푸는데 예상 시간보다 오래 걸렸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전시가를 읽는데 해석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연계가 예상치 못한 작품으로 걸렸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의 상황을 모두 생각해야합니다.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생각해서 시험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시험장에서의 변수는 보통 계획대로 상황이 안 풀릴때 당황함으로써 발생합니다. 계획이 들어맞지 않았을때 어떻게 할지 계획하고, 또 그 계획조차 통하지 않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한다. 최후의 최후에 써먹을, 내가 찍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또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획합니다. 말장난같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시험장에서의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고,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다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는 얕게 배운 지식을 절대 활용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인강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독해 방법을 배운다 한들, 그 방법이 정말 완벽하게 몸에 체화되지 않은 이상 수능 시험장에서는 원래 자기가 읽던 대로 읽기 마련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기가 판단하기에 이 방법은 꼭 수능장서 써먹어야겠다 싶은 방법을 추려낸 뒤, 어떤 급박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몸이 그 방법을 기억해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체화시켜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는 시험장에 가기전까지, 수능 당일날 달라지는 것은 시험을 보는 장소 하나가 되도록 공부해야합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고, 모든 문제를 체화시켜둔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합니다.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꼭 이렇게 해야하나 싶을 거고, 내가 이런 걸 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할겁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더 좋은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게 무조건 틀렸다는 말은 아니지만, 하나 장담할 수 있는 것은 1년이라는 시간은 이 모든 것을 해내기에 충분한 시간이고, 이 모든 것을 해낸 사람은 수능 국어 시험을 분명히 잘 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수록된 기출문제의 양이 풍부하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수험생들은 보통 10개년 기출문제들은 달달 외우고 다니지만 그 이전 기출문제들은 손을 대기 꺼려합니다. 지문의 형식과 길이도 좀 다르고 문제도 특이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문제가 몇몇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비문학은 00년대의 기출 지문들 중에서 수험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지문을 선별하여 수록해주기 때문에 직접 지문을 선별하는 수고도 덜고. 00년대의 좋은 기출지문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줍니다. 또한 여타 기출문제집과는 궤를 달리하는 고퀼리티의 해설집덕분에 강의를 직접 듣는 수고가 덜어집니다. 교재의 해설과 나의 생각의 흐름을 비슷하게 맞춰가는 과정을 통해 더욱 깊이있는 기출분석과 날카로운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제별로 지문이 분할돼있어서 취약 파트를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문과생이라 과학/기술파트에 취약했었는데 마더텅에 실린 과학/기술파트의 지문을 꾸준히 분석하며 풀다보니 이런 종류의 지문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빈출되는 어휘나 표현을 습득함으로써 배경지식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