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해설편을 보며 연구하던 중, 잘못 해설된 부분이 있어 오류를 신고하고자 합니다.
해설편 326쪽, 1번 문제의 선택지 풀이 ②의 오류가 의심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수정을 요청하며, 근거도 함께 실어두었습니다.

- 수정 전: 테일러는 개체론적 관점에 해당하는 사상가로 전체 생태계 안정을 위해 개별 생명체를 해치는 행위를 잘못이라고 보지만 레오폴드는 정당화 가능한 것으로 본다.
- 수정 후: 테일러는 개체론적 관점에 해당하는 사상가이지만, 생태계 안정을 위해 개별 생명체를 해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레오폴드 또한 정당화 가능한 것으로 본다.

- 판단근거: 테일러의 원전 'Respect for Nature'
'If these human-produced conditions should lead to an overabundance of one species so that the whole ecosystem is profoundly disordered, we might then have to remove some members of that species from the park to restore the ecosystem. It may be necessary in that case to break faith with some in order not to do harm to others. This seems to be a justifiable solution to the dilemma because our respect for nature would seem to demand it rather than the alternative of letting the entire ecosystem be seriously damaged.'

위 문장의 핵심은, 한 종이 과다하여 전체 생태계에 혼란(무질서)을 야기할 경우 종의 일부 개체를 제거하여 생태계를 복원(복구)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점과 이러한 방식은 생태계 손상을 방치하는 대안보다는 더욱 자연 존중의 태도에 적합한 조치이므로 정당화 가능한 해결책임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테일러가 생태계 안정을 위해 생명체를 해치는 행위가 잘못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테일러가 생명중심주의자이자 개체론자이므로 생태계 안정을 위해 생명체를 해치는 행위를 잘못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교재에 반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