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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학과 합격_은상_김채라 님

마더텅 1,7712023.04.06

2022 마더텅 제6기 성적향상 장학생_은상_김채라님


검정고시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합격

 

총 2등급 향상!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Ⅰ 3등급→1등급(표준점수 70)

 

사용교재: 까만책 물리학Ⅰ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3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고 문제를 파악해보았습니다.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처음으로 돌아가 기출문제를 풀며 기본 문제 풀이의 순발력 향상과 역학 문제 풀이의 분석을 단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다른 고민 없이 마더텅 교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응모 교재의 장점

교재의 구성을 단순히 단원별로 나누어 둔 것이 아닌, 소단원 속에서도 세세하게 나뉘는 유형까지 분류되어 있어 한 유형에 대한 반복이 필요할 때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해설지에도 문제가 모두 실려 있어 한 권으로 학습량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마더텅 해설은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닌 여러 방향성을 제시해두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정답률을 통해 다른 수험생들은 이 문제를 얼마나 틀렸는지, 틀린 이유는 뭔지 짐작할 수 있었으며 빠른 답지를 이용해 한 단원에서 내가 얼마나 틀렸는지 어떤 단원의 학습이 부족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간혹 해설지를 봐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는 마더텅 해설 강의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의 종이는 빛이 반사되지 않는 재질이 아니라서 눈이 편하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교재 뒷 표지에 적혀있는 장학생들의 수기를 읽으며 공부 방법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3. 응모 교재 사용 방법

고난도 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은 문제 당 10초를 두고 한 번에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풀며 사고하거나 암기한 부분을 되짚을 필요가 없도록, 순간적인 사고의 오류로 틀릴 가능성을 완벽히 피하고자 문제를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답을 고를 수 있는 수준까지 연습했습니다. 고난도 문제는 풀이 속도의 증가에 중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고 정확하게 한 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한 문제의 풀이 과정을 노트에 정리한 후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가'에 대한 사고 과정을 고민했습니다. 또한 그 문제에서 모든 문제에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풀이 개념을 도출해 수능날까지 반복적으로 학습했습니다. 또한 꼼꼼하게 적혀있는 해설집의 풀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교재를 추가로 찾아볼 필요 없이 수능 물리학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일반적인 풀이 방법에 대해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4.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암기 방법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음식팁 등등)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정신이 들기 전에 일단 몸을 일으켜 바로 세웠습니다. 정신이 들었는데도 누워있다면 순간적인 게으름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눕게되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매일 아침 알람을 듣자마자 바로 베개에서 머리를 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집중이 흐트러질 때는 과목을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하루 계획에 큰 틀은 있었지만 계획을 고집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순위를 바꿔가며 공부하니 가끔 찾아오는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암기해야 할 것들이 많은 과목은 기간을 길게 잡고 공부했습니다. 기간은 길게 잡되 하루에서 차지하는 시간은 짧게 정해둔 후 그 시간 동안 순간적으로 집중해 많은 양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오랜 기간동안 반복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 몸이 쳐지기 때문에 아침은 가볍게 샌드위치나 초코바를 먹었고 점심에는 백반을 사 먹었습니다. 저녁까지 먹으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저녁은 먹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되어 흐름이 끊기고 시간이 부족해 잠이 올 때는 커피 가루를 먹었습니다

 

5. 기타 자유 기재

17살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가족이 모여 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20살이 되던 해 문득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고 월급날만을 기다리며 한달 내내 '월말에 돈이 부족할까' 하는 걱정에 조마조마하며 살아가는 것에 지치고 괴로워, 무작정 공부를 해서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모아둔 돈과 어머니의 도움으로 3개월간 재수종합학원을 다니며 처음 해보는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5개월은 인강을 이용해 공부하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마더텅 교재를 사용해 학습한 내용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지수로그도 들어보지 못한 수험생이 1년간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되뇌이며 첫 수능을 치뤘습니다. 저의 첫 번째 수능 등급은 2/1/2/3/4였고, 목표와는 한참 먼 결과를 마주했습니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어머니께 부담을 드릴 수 없었기에 21살에 짐을 싸서 지방에 있는 골프장에 캐디로 취업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쯤부터는 수능을 잘봐서 좋은대학에 가고싶다 라는 목표보다는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간절하게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반년쯤 되니 여유가 생겨 방송대학교에 입학해서 퇴근 후 조금씩 공부했습니다. 한달에 휴무가 4번 뿐이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계획대로만 돈을 모아 공부하면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돈이 어느정도 모여 22살이 되던 해 초여름에 서울의 한 반지하를 전세로 마련했습니다.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남는 시간에는 틈틈이 개념공부를 하면서 23학년도 수능을 위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22학년도 수능을 시험 삼아 본 후 12월에 모든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1년을 꽉 채워서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 공부해봐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했고, 올 한해 후회 없이 수능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후회만큼은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살에는 그만큼 간절하기도 했지만 근시안적으로 수능만을 생각하며 점수에 일희일비하며 살아갔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나니 결국은 모두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날 아침 드디어 대학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가벼웠고 긴장이 들지 않아 제 실력대로 점수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아직은 저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게 선순위에 있지만 여유가 조금 생기면 아직도 힘든 상황속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수능공부였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되었습니다. 수능이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던 중 아직도 흘려보내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일도 있었고 과정도 순탄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내려놓고 다음 단계를 나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