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텅 제5기 성적우수 장학생_은상_김민수 님

김민수 님

대구시 경신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의예과 합격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등급

사용교재 : 까만책 국어 독서, 국어 문학, 국어 문법(언어),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영어 독해, 화학Ⅰ, 생명과학Ⅱ   빨간책 국어 영역   노란책 수학 영역, 영어 영역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재수를 시작하며 작년에 수능에서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역 때 기출을 너무 등한시 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간 공부 계획을 세우며, 6월 평가원 시험을 응시하기 전까지는 기출을 완전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출문제집으로 무엇을 구매할 지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재수 학원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마더텅 까만책을 풀고 있었고, 저 역시 고1때부터 기출은 당연히 마더텅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선배님들, 친구들이나 담임 선생님들, 재수 학원 강사님들께서도 기출문제집은 하나같이 마더텅 까만책을 고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자습 시간에 주위를 둘러보면 언제 어디서건 친구들이나 선배님들도 하나같이 마더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기에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마더텅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방과후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께서 기출문제를 해설하는 수업의 경우 교재는 당연히 마더텅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거니와, 마더텅으로 공부한 가장 큰 이유는 마더텅의 자세한 해설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기출문제집의 해설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세하고 알찬 해설은 항상 해설지를 빼곡히 채우고 있었습니다. 어렵거나 난해한 문제들을 만났을 때마다 마더텅 해설을 보면 마음 속에 있던 의문점을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출문제집과는 달리 뒤에 부록으로 실려 있는 최신 기출문제도 마더텅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고3 때도 수능을 보기 직전 기출을 빠르게 정리하고 싶을 때 뒤에 있는 부록들을 보람차게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2. 응모 교재 사용 방법

저는 처음 책을 구입할 때 똑같은 책을 3권씩 구매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뭐하러 똑같은 책을 3권씩이나 사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어차피 기출을 6월 평가원 시험 전까지 3회독은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1회독을 할 때에는 한 문제를 풀고 나서, 다음 문제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며 했던 생각들을 모두 여백에 메모하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전에 정한 일일 학습량을 모두 채우면, 그 이후에 답지를 펼쳐서 해설지의 풀이와 나의 풀이(생각)을 비교해보며 해설지에서 배울 점을 모두 뽑아내었습니다. 또, 내가 문제를 풀며 잡아내지 못했던 출제자의 숨은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해설지를 참고하여 고민해보았습니다. 2회독은 새 책을 활용하여 1회독과 동일한 방법으로 학습하였지만, 답지와 비교를 끝낸 후 1회독 때 풀었던 마더텅을 꺼내어서, 1회독 때 나의 풀이와 내가 했던 생각들을 지금의 나와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렇게함으로써 1회독 때 내가 놓쳤던 생각의 조각들, 1회독 때는 잡았지만 오히려 2회독 때 빠트린 부분들을 인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비교해보면 항상 1회독 때 나의 생각과 2회독 때 나의 생각은 꽤 달랐습니다. 이 다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교하여 실제 수능이었다면 어떤 풀이가 가장 적절한지, 또 그러한 풀이가 최적의 풀이가 되게 하는 이유는 문제의 어떤 조건이나 단서 때문인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3회독을 하면서는 이 문제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필연적으로 밟아야 하는 사고의 단계들을 스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경계하는 것을 더 신경 썼습니다. 결국 수능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가 나올 것이기에, 익숙한 문제라도 기존의 풀이에 만족하려하는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더 새로운 관점과 풀이는 없을지 고민하였습니다. 3회독을 하며 든 생각은 1, 2회독과는 또 달랐는데, 1회독 2회독을 하며 들었던 생각들과 지금 내가 이 문제를 풀며 든 생각들을 비교해보며 정말 최적의 풀이는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정답이나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앞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하는 길이었지만, 이런 시간들이 지금의 제가 있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3.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암기법1. 숫자를 암기해야 할 경우에는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그 숫자로 지정해두거나,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그 숫자로 지정해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학1 과목의 수소 원자의 선 스펙트럼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4개의 숫자 410, 434, 486, 656이 나오는데, 마더텅을 반복해서 풀다보니 이 숫자들을 암기하면 문제풀이가 빨라진다는 것을 알고, 이 숫자를 암기하기 위해 한동안 현관문 비밀번호를 410434486656으로 설정했습니다.

암기법2. 다양한 약자를 만들어 암기했습니다. 생명과학2 세포 분획법의 경우, 그 순서인 핵-엽록체-미토콘드리아-소포체-리보솜을 외우지 못해 마더텅을 풀다가 계속 틀리자, 이를 암기하기 위하여 “핵짱 엽기적인 미래의 소형 리모콘”이라는 약자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화학1 과목에서 2, 3주기 원자들의 원자반지름 순서를 알면 문제 풀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아 그 순서를 찾고(Na, Mg, Li, Ar, Be, Si, P, S, Cl, B, C, N, O, F), 이 역시 약자를 만들어 “나랑 마리아랑 짝이면 벨---붕!(벨런스 붕괴의 준말)” 즉, “나(Na)랑 마(Mg)리(Li)아(Ar)랑 짝이면 벨(Be)---(3주기 나머지 원소들 크기 순서대로 배열됨)붕(B, 이후 2주기 나머지 원소들 크기 순서대로 배열됨)!”이라는 약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약자를 만들어 암기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여러 가지 개념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공부비결1. 모든 문제지를 풀 때 세로 방향이 아닌 가로 방향으로 풀었습니다. 즉, 기존 문제집의 배열을 수동적으로 따라가 1단원부터 마지막 단원까지 문제 번호의 순서대로 푸는 것이 아니라, 한 단락(한 페이지)에서 한 문제씩만 풀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문제집을 끝까지 풀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두 번째 문제들만 쭉 풀고, 그 다음은 세 번째 문제들만 쭉 푸는 방식으로 문제지를 풀었습니다. 수동적으로 문제를 풀 때에는 1단원부터 쭉 풀다가 4단원으로 넘어갈 때 쯤이면 1단원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3단원의 문제를 쭉 풀고 나면 이 3단원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올라가지만 4단원을 풀 때쯤이면 다시 3단원에 대한 자신감은 없어집니다. 반면, 가로 방향으로 문제를 풀면 푼 문제의 개수는 동일하더라도 그 과목 전체를 여러 번에 걸쳐 복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특정 단원에 빈틈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공부비결2. 문제 중 어렵거나 헷갈려 특별히 다시 한번 보고싶은 문제는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마다 일주일 동안 모인 오답들을 다시 한번 풀어보며 복습했습니다. 단순 실수였거나 이해가 되는 사진들은 삭제했고, 다시한번 풀고 싶은 것들은 남겨두었다가 다음주 일요일 저녁에 그 1주동안 모인 문제들과 같이 풀었습니다. 이렇게 복습을 하는 시간을 아예 계획표에 넣어두면 언제 복습해야 할지를 고민할 필요 없이 체계적으로 복습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마더텅 까만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가장 적합한 문항을 엄선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출문제집을 보면 교육과정은 새롭게 바뀌었지만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옛 교육과정에 있던 내용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그대로 수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마더텅은 다른 문제집들과는 다르게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을 정확하게 반영하여 이에 관련된 문제만을 선별해서 수록하였기에 이 문제가 교육과정에 맞는지 아닌지를 따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풀 수 있습니다.

또,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마더텅의 장점입니다. 집에서 기출문제를 출력해서 푸는 것보다 그냥 마더텅을 사서 푸는 것이 더 이득일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더텅만의 장점으로 기출ox가 있는데, 기출ox는 마더텅을 다 푼 뒤 혹시 개념에 빈틈이 있는지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압축적으로 꼭 다시보아야 할 기출의 선지들만 모아두었기에 수능 직전에 개념을 총정리하고 싶을 때 사용하였습니다.

마더텅을 펼칠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우수한 성적을 받은 선배들의 학습수기도 좋았습니다. 선배들의 학습수기를 보며 나도 언젠가는 저런 수기를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고, 그런 마음은 1년간의 재수생활의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선배들의 수기를 보며 지금 나의 공부 방법의 문제점과 지금 나의 학습 방향이 올바른지를 진단해볼 수 있었고, 타성의 늪에 젖어 있거나 크나큰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에도 선배들의 수기를 찬찬히 보며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수기를 쓰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역시 이 글이 앞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그때 제가 받았던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