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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학과 합격_장려상_손유진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922
  • 날짜 : 2022.08.18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장려상_손유진 님 


손유진 님 

연세대학교 신학과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수학 영역 나형, 영어 영역, 한국사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정치와 법, 사회·문화  빨간책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정치와 법, 사회·문화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단원별 기출을 한 번씩 푼 다음 시간 관리와 함께 기출 복습을 하고 싶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33회라는 많은 양이 들어있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최신 기출뿐만 아니라 과거 기출까지 선별해서 수록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사실 양이 많아서 좋기도 했지만 그런 만큼 이걸 언제 다하지 싶어서 더 안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래도 풀어야지 싶어서 그냥 하루에 하나씩 무조건 풀자 하는 생각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문제집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계획인데 이게 큰 도움을 주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전 매일 수능 수학 시간에 맞춰서 한 회씩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회를 풀고 나서 채점을 한 후 맞은 문제, 찍어서 맞은 문제, 계산 실수해서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로 나누어서 각각에 맞게 보충 공부를 했습니다.

먼저, 맞은 문제의 경우 내 풀이 과정을 눈으로 훑어보면서 계산 과정에서 틀린 것이 없는지 불필요한 과정이 있는지 좀 더 빨리 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했습니다. 킬러 문항이나 다양한 개념을 묻고 있는 중요한 문제의 경우에는 맞았다 하더라도 해설 강의를 찾아 다른 풀이를 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찍어서 맞은 문제의 경우 풀이를 어디까지 하고 골랐느냐에 따라 다르게 공부 했습니다. 아예 접근조차 못한 문제는 몰라서 틀린 문제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 했고 어느 정도 접근은 했는데 답까지는 알아내지 못한 문제는 문제에 녹아있는 조건들을 넘버링 해서 내가 이 조건들을 풀이과정에 다 적용했는지 확인하면서 스스로 끝까지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수 a,b라는 말이 발문에 나오면 이런 넘어가기 쉬운 부분도 넘버링을 하는 식으로 철저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계산 실수해서 틀린 문제는 풀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틀린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정리하지 않고 다시 차근차근 보기만 하면서 고치고, 다음에는 절대로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 아예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 계산 실수해서 틀리는 것이 더 안타깝기 때문에 내가 어느 부분에서 유독 계산 실수가 많은 지 파악하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특히 정적분 값 계산할 때 암산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가끔 계산 실수하는 부분이 생겨서 좀 계산이 복잡할 것 같다 싶으면 일일이 써서 계산하는 것으로 실수를 막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몰라서 틀린 문제는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킬러문제, 중요한 문제일 경우가 크기 때문에 이 문제들은 계속 복습하기 위해서 따로 정리도 해두었습니다. 


스캔 어플을 통해 문제를 스캔한 후 아이패드로 불러온 뒤 다시 풀어보고 내 풀이와 해설 강의 풀이를 같이 정리해두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알 것 같은데 답이 안 나오는 문제의 경우에는 바로 해설 강의를 듣지 않고 계속 틈틈이 생각하면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1차적으로 푼 뒤 복습은 비슷한 개념을 다루고 있는 문제를 틀린 경우에 찾아서 공부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문제만 복사해서 새로운 페이지에 붙여 넣은 다음 다시 풀어보고 막히면 또 정리했습니다. 2.3번 더 풀다보면 이제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눈으로만 쭉 보면서 머릿속으로 풀이과정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팁 같은 게 있다면 복습이 중요하긴 한데 너무 부담가질 정도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내가 모르는 부분이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꼭 하되 의무감에 차서 하다보면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질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복습 양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능까지의 시간은 제한적이고 수학 공부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다른 과목 공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지금 수준에서 복습할 필요가 없는 수준의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고 풀 수는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나 풀지 못하는 문제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처음에는 교재를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냥 기출에 교육과정에서 빠진 문제만 다른 문제로 교체된 형식이겠지 했는데 전부 다 편집된 형식이라서 빠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풀다보니 편집된 형식이 좋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에 교육과정이 새로 바뀌면서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에 대한 연습이 많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다 채워주고 전체 문항의 적절한 난이도 배치 덕분에 실전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 등급컷을 통해서는 아 내가 좀 더 분발해야겠구나, 오 내가 수학 실력이 늘고 있네! 등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단원별로 문제에 어떤 개념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분류되어 있어서 내가 계속 틀리는 단원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그 부분에 관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4. 기타 자유기재

하루에 한 회를 풀고 오답까지 하는 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 않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계속 풀면서 ‘실전에서 이렇게 해야지’ 하는 계획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 계획을 얻었습니다.

첫째, 끝까지 고민하자!

초반에는 연습이라는 생각 때문에 제한 시간 100분이 다 지나지 않았음에도 빨리 채점을 해버리고 복습했는데 복습하면서 정말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너무 금방 끝내서 틀리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100분이 지나기 전에 채점하는 걸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2문제 남기고 1시간을 고민한 적도 있고 1문제를 두고 1시간을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 고민한 뒤에도 풀지 못한 적도 많았지만 그 고민의 시간들이 수능장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계속 풀어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

둘째, 막히면 빨리 넘어가자! 

이 문제집을 풀면서는 보통 40분 안에 27문제 정도를 끝내고 나머지 시간에 킬러 문항 3문제 정도를 고민해서 풀었는데 그렇게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쉬운 번호인데도 불구하고 막히거나 분명히 풀어봤던 형식인데 안 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수능장에서는 반드시 낯선 표현이나 새로운 유형이 나올 것이 분명하니까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하다 보니 아무리 쉬운 번호라도 막히면 일단 넘어가고전체 시간 관리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능에서 쉬운 문항인 5번과 11번에서 순간 막혔었는데 연습해온걸 바탕으로 당황하지 않고 잠깐 넘어갔다가 다시 풀어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다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직접 스스로 경험해서 얻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3회라는 긴 여정을 통해 직접 얻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다면 힘들고 오래 걸렸지만 그 시간과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수능 결과를 보고 더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