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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합격_동상_신유정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1,104
  • 날짜 : 2022.08.18

마더텅 제5기 성적우수 장학생_동상_신유정 님


신유정 님

서울시 숙명여자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합격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영어 영역, 지구과학Ⅱ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지구과학Ⅱ   빨간책 국어 영역, 수학 영역, 물리학Ⅰ지구과학Ⅱ   노란책 영어 영역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빨간색 책(수학/지구과학2), 노란 책(영어): 3 시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정도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성적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제 생각과 달리 재수 때 성적은 총 3등급 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수를 결정하게 되었고 그동안 노력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좌절하였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공부한 결과 삼수 때는 총 1등급만 오른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3년간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해 힘들게 공부했지만, 원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게 되자 이번 삼 반수 때에는 제 성적이 더 오르지 못한 이유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생각한 원인 중 하나는 그동안 시험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출문제는 그동안 평가원에서 출제한 시험문제의 데이터이기에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긴 수험생활을 했어도 다시 기출문제를 자세히 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위 두 가지 생각들 때문에 마더텅 빨간색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빨간색 책을 이용한다면 수능에서의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서 실전연습하면서 그동안 나온 기출문제들을 한 번 더 보고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문제 속 담긴 출제 의도, 개념 등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하면서 시험 연습을 할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잡혔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일정을 세울 때 영어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아예 안 한다면(시험관리 연습 및 문제 풀이) 성적이 떨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타 과목보다 공을 들일 수 없으나 아예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었기에 시험 연습형 기출문제집을 고를 때 빨간색 책보다는 조금 가벼운 책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지닌 채 마더텅 기출문제집들을 살펴보던 중 노란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마더텅 책에서 봤던 성적우수 장학생들이 쓴 책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원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노란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검은 책 (지구과학2): 지구과학2의 경우 시중에 나온 기출문제집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하면서 다른 과목들과 달리 기출문제를 풀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빨간색 책 하나만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다른 기출문제집을 더 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더텅 검은 책은 다른 기출문제집들에 비해 단원별 문제들의 구성이 체계적이었습니다. 또한 책 디자인 즉 해설의 가독성이 좋았으며 문제마다 해설이 자세하게 있었기에 올해 공부를 하는데 검은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응모 교재 사용 방법

저는 공부를 할 때 한 문제, 한 문제 자세하게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하면서 풀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문제 유형의 틀이 잡히고 헷갈리거나 어려운 개념 또한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공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문제들을 시험 방식처럼 푼 후(아래에 있는 <5.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항목의 잘못된 부분 고치기 1, 2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정답을 확인했습니다. 시험 방식처럼 푼 후 확실하게 답을 모르지만 맞은 문제, 틀린 문제들의 해설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틀린 문제의 경우 단순한 실수(번호 마킹 등 오류/옳은, 옳지 않은 구분 오류)인지 개념의 부재인지 개념 적용을 잘못했는지 자료를 잘못 분석했는지 등 해설지를 보면서 문제를 틀린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틀린 문제들을 고친 후에는 확실하게 모르는 문제들의 해설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알려주는 해설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새로운 부분을 학습하려고 했습니다. 이후 확실하게 맞은 문제들도 해설지를 새로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읽었습니다. 해설지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구과학2 검은 책의 경우 답안을 고르는 것 이외에 주어진 자료를 분석할 때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개념을 다시 점검하는 등 해설지를 자세히 참고하곤 했습니다. 수학 빨간색 책의 경우 다른 다양한 풀이 방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어 노란 책의 경우 답은 맞춰도 출제진의 출제 의도, 글의 핵심적인 주제 등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문장 및 구문의 의미를 명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설지를 참고했습니다.

이후 지구과학2 검은 책의 경우 문제를 풀고 해설지까지 확인이 끝난 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묶인 부분에 2가지를 분류해 적었습니다. 하나는 이런 유형들의 문제를 풀 때 주의할 점(자주 발생하는 실수/헷갈리기 쉬운 개념)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슷한 문제들 사이에서 출제된 핵심적인 유형, 해설지까지 확인한 후 새롭게 알게 된 개념, 알아둬야 할 자료 및 문제 파악 방식 등 새로운 부분입니다.

빨간색 책의 경우 (기출문제를 푸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도 실전처럼 공부하는 것을 더 중점으로 뒀기에) 시험 운용방식에 있어 잘못한 점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못 푼 문제를 넘기지 못하고 미련이 있었는지, 시간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순간에 어떻게 정신을 관리하고 생각해야 할지 등을 적었습니다.

 

책별로 세부적인 공부 방식을 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빨간색 책: 수학의 경우 제가 푼 것과 다른 방식으로 풀었는지 새로운 정보를 얻어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해설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구과학2의 경우 자료 및 해설 확인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검은 책 (지구과학2):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비 천체의 경우 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천체는 여러 상황을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검은 책을 비 천체는 킬러 위주로 풀고, 천체는 다 푸는 등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들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노란 책 (영어): 시간제한을 20~23분으로 두고 시간 내에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는 단어의 경우 다시 지문을 확인할 때 형광펜으로 체크 한 후 해설지에서 단어의 뜻을 확인했습니다. 이때 해설지에 없는 단어는 인터넷 사전 등을 확인해 반복해서 단어의 의미를 문맥 내에서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3.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고쳐라: 재수 시절, 3 때보다 성적이 급상승할 수 있다고 희망을 품은 채 후회가 없을 정도로 공부를 하면서 재수 생활을 했으나 성적이 총 3등급 밖에 오르지 않아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삼수를 결정했을 때 재수 시절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를 해도 불안해하는 등 정신력 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삼수 때 평소 모의고사 때 나오던 점수보다도 안 좋은 점수를 받고 재수 시절보다 성적이 총 1등급 밖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원인 중 하나는 수능 날 국어 시간부터 벌벌 떨면서 시험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 문제를 틀리면 내가 목표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수능을 한 번 더 준비해보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에게 떠오른 생각은 그동안 해왔던 공부 방식, 정신력 관리 방법 등을 다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1 (실제 상황 재현의 필요성): 삼수 때 수능장에서 겪은 일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우선 실제 수능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반 수 때 독학 재수를 하기로 했기에 혼자서 공부하는 조용한 분위기에서는 실제 수능 상황을 재현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험 중 울리는 날카로운 벨 소리 및 시험지 넘기는 소리 등 사소한 청각적 요소들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시험에 익숙해지기 위해 공부 할 때 과목별로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실제 수능 수험장 재현 영상의 소리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2 (실제 상황 재현의 필요성): 수능 시험 현장의 느낌을 재현하는 것과 더불어 수능 시험 형식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모의고사처럼 하루마다 난이도에 따라 20~30문제씩 풀기로 정한 후 100분 정도를 제한으로 두고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려는 연습을 하였습니다(잘못된 부분 고치기1 에서 말씀드린 실제 수능 시험장 재현 소리도 모의고사를 볼 때처럼 틀어놓았습니다). 평소 기출문제집, 수능 사설 문제집을 풀 때도 이렇게 모의고사를 푸는 것처럼 수능 시험 형식을 익숙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모의고사가 아니어도 항상 내가 실제 수능을 보고 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처럼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은 우선 넘기고 풀리는 문제들부터 푸는 등 저의 시험 전략을 평소 문제집을 풀 때도 적용하고 고착화할 수 있었기에 수능을 볼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3 (건강관리의 중요성): 재수 생활 중 가장 잘못한 행동 중 하나는 건강관리를 너무 소홀히 한 점이었습니다. 심장이 별로 좋지 않은데 재수를 하면서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하지 않고 앉아있는 시간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손, 팔에 피부 발진이 심하게 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삼반 수 때는 항상 점심, 저녁을 먹고 최소 15분 이상 산책을 하려고 노력하는 등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도록 노력했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4 (성실함의 중요성): 삼수 시절, 재수하면서 공부를 거의 다 했다는 생각에 귀찮고 힘든 방식을 끈질기게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쓱 넘어가고 한 문제씩 어떤 부분을 묻고 있으며 내 실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내는 분석을 하는 둥 마는 둥 하였습니다. 삼 반수를 하면서 아무리 귀찮고 아는 부분 같아도 끈질기게 공부해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명확히 아는 문제더라도 문제별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실수들까지 문제 옆에 적으면서 다시 확인하는 등 끈질기게 공부하였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5 (나만의 시험 운영방식 만들기): 삼수 이후 수능은 시간제한이 시험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사고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기에 답이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수능 고득점을 맞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장에 가면 당황하고 긴장할 수밖에 없기에 평소에 공부한 정도로 사고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Pass&Back(바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먼저 지나치고 나중에 돌아오자는 의미), 정답이 확실하지 않은 문제별 나만의 체크 및 표시 방법, 시험 시간이 몇 분 지나면 어느 정도 풀어야 하는지 등 주요 시험 전략을 세우고 문제를 풀면서 이를 반복해서 체화했습니다. 저만의 시험 운영방식을 체화함으로써 수능 날 긴장하였으나 최대한 많은 문제를 맞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잘못된 부분 고치기 6 (혼자 공부의 중요성): 재수를 재수종합반에서 하고 삼수를 학원 단과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서 혼자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자신의 약점(실수, 개념, 문제 풀이 등)을 계속 치밀하게 보완하려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가 부족했다는 판단이 든 저는 삼수 때부터 완벽한 독학 재수를 하기로 선택했습니다. 학원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독학 재수학원에서 필요한 강의는 인터넷 강의를 들어가면서 기출문제집, 사설 문제집,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혼자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독학 재수를 하면서 하루 동안 적게는 6~7시간(일요일) 많게는 9~11시간(평일, 토요일)을 공부하면서 충분한 시간의 공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삼반 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삼반 수처럼 완벽한 독학 재수를 하는 것은 정신 관리가 힘든 등 단점이 있을 수 있으나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혼자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기 방법 (개념): N수생의 경우 암기를 소홀히 할 경향이 큽니다. 많은 학생이 자신은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부터 풀려고 달려드는 데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N수생이라고 수능을 처음 보는 학생처럼 무작정 내용을 달달 외우고 노트를 만드는 등의 행동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효율적으로 개념, 내용 들을 암기하고 확인하기 위해 아래 2가지 방식들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는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백지 복습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 문법의 경우 전체적인 단원명을 스스로 기억해내 백지에 쓴 후 단원별 있는 문법적 개념을 스스로 학생에게 설명하듯 혼자 백지에 쓰기도 하고 중얼거리는 등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반복해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뻔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반복을 자주 함으로써 수능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주 보는 개념 책을 한 권 선택하고 기회가 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개념이 희미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그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집으로 가는 중 버스에서 본 적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책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한 부분을 계속 확인하면서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면서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반복의 중요성: 수능 공부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반복입니다. 반복은 위에서 말한 개념의 지속적인 명확성 즉 암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이 주는 영향 1(암기): (암기 방법)에서 말한 바와 같습니다.

 

반복이 주는 영향 2(문제 유형 파악):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능은 시간제한이 시험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시험장의 낯선 분위기와 시간제한에 의한 실제 수능 시험의 강박적인 상황 속에서는 그동안 편하게 돌아갔던 사고도 멈추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은 모두 맞아야 하기에 기본적인 중상 정도 난이도의 문제 유형을 체화하는 것은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비슷한 기출 문제들을 묶어서 푸는 것, 즉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어주는 것은 중상 정도 난이도의 문제들을 실제 수험장에서 거침없이 풀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고 문제들을 분석할 때 어떤 유형이 반복되고 나는 이런 유형의 문제들을 풀면서 어떤 부분이 약한지 등을 정리해서 문제집들에 적음으로써 수능을 보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복이 주는 영향 3(실수 잡기): 저는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반대로 고르는 실수, , , 선지에 표시한 대로 번호를 고르지 않거나 계산 실수를 남발하는 등 시험형식과 관련된 실수를 하곤 했습니다. 아니면 개념을 반복해서 잘못 생각하는 등 내용적인 부분과 관련된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 오답 노트를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노트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반복해서 실수 바로잡기였습니다. 항상 비슷한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낸 후 이전과 비슷한 실수들이 나오면 반복해서 빨간색의 펜으로 길게 실수를 바로잡는 내용을 적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14x5=70, 16x5=80을 각각 14x5=60 (15x4와 헷갈려서), 16x5=90(1666x5=30에 정신이 팔려서)으로 자주 착각하고는 했는데 이런 부분들의 경우 틀릴 때마다 반복해서 다시 옳은 계산 결과를 쓰고 10의 자리와 1의 자리 따로 계산 후 더하자는 등 실수를 없애기 위한 자신만의 실수 발생 부분에서의 해결 방법을 고안하고 틀릴 때마다 이 내용을 썼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능 날 모든 과목 중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반대로 고르는 실수 한 번만 하고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이 주는 영향 4(열심히 반복하면 실력은 계속 쌓인다): N 수 생활 결과 고득점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재수, 삼수하는 동안 지속된 공부 때문입니다. 1년 동안 해왔던 수험생활은 다음 수험생활을 반복하는 데 좋은 거름이 되고 토대가 되었습니다. 재수, 삼수 때 수능 공부를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었기에 삼반 수 6, 9, 수능을 보는 데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잘 먹어야: 재수 때 수능 약 3~4일 전 장염에 걸리고 삼수 때는 수능 공부를 하면서 자주 장염에 걸렸었습니다. 이렇게 평소 장이 좋지 않아 집에 있는 반찬을 도시락으로 싸서 독서실에서 먹곤 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하고 음식을 그에 맞춰 먹는 것은 수능 날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문제의 구성방식: 저는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하여 풀면서 기본적인 유형을 깨닫는 방식의 공부를 선호합니다. 마더텅 검은 책은 단원별로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모여있었기에 제가 정한 하루 분량에 맞춰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 때마다 기본적인 수능 문제들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수능 시험을 볼 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손쉽게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해설지: 마더텅 해설지는 문제별로 미리 자세하게 분석이 되어 있어 공부를 편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해설지에 문제별 적혀있던 정답률은 제가 다른 수험생들은 어떤 다른 선지를 골랐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해설이 매우 친절해서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또한, 어떤 문제들은 한가지 해설만 있지 않고 여러 가지 해설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고력을 쌓아야 하는 수능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설지에 적힌 풀이들을 제가 생각한 풀이 방식과 비교할 수 있었고 그들 중 가장 합리적이고 명료한 풀이를 찾을 수 있는 사고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설지의 가독성: 다른 기출문제집들에 비해 해설지의 가독성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더텅 검은 책의 경우 해설지 한쪽에 두 문제 정도 있고 빨간색 책 해설지의 경우 문제별로 쭉 나열되어 있었기에 공부하기가 편했습니다.

 

노란 책(영어): 해설지에 문제마다 하단에 지문에서 쓰였던 중요한 단어들이 많이 쓰여 있어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영어 단어를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따로 외워놓지는 않았기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많이 이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노란 책에서는 인터넷 사전으로 따로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단어의 뜻을 수록하고 있었기에 공부를 편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빨간색 책: 빨간색 책에 수록되었던 시험마다 평가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혼자서 모의고사를 풀고 마더텅에서 알려주는 시험에 대한 평가를 읽으면서 제가 풀었던 모의고사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5. 기타 자유기재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이 아주 힘들다는 것을 재수 이후 깨달았습니다. 삼수 시절의 방황이 있었지만 저는 마지막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의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저는 무언가를 이루기가 매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끈질기게 수험생활을 버틴 결과 삼수 시절보다 총 7등급이 오르면서(3 때 보다 11등급)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만큼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자신을 믿고 끈질기게 20대 초반에 닥친 인생의 시련을 버텨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20대 초반의 수험생활은 자신의 꿈에 대한 집착과 노력이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 알 기회였습니다. 아무리 높고 멀어 보이더라도, 심지어 목표에 결국 도달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 노력은 은하수처럼 자신의 길을 밝힐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꿈을 향해 간절하게 달려가길 바랍니다. 그동안 흘린 시련의 눈물방울들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 테니. 수많은 수험생을 응원하고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시 한 편을 남깁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저 별처럼 되오리이다

은하수의 자취를 밟으며

이 몸을 던지오리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몹쓸 어둠, 이 몸 끌고 던지어도

번쩍이는 눈물의 조각들은 펄펄 날리며

내 몸을 한숨에 들어 올리리

 

비나이다 비나이다

저 별이 될 수 없다면

그 옆에 웃는 달, 달 하나

나의 얼이 되어 별보다도 밝게

이 모든 세상을 밝히리

비나이다 (어느 수험생이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