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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합격_장려상_이새영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897
  • 날짜 : 2022.08.30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장려상_이새영 님 


이새영 님 

서울시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가형, 영어 영역, 농업 이해, 한국사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수학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  빨간책 수학 영역 가형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수능 공부를 처음 시작했던 2019년 고3시절에 저는 마더텅 까만책으로 처음 평가원과 교육청의 기출문제를 처음 접했습니다. 마더텅 까만책만의 상세한 해설과 과거 기출문제중 풀어봐야 할 좋은 문제들도 수록되어 있어 기초를 다지기 좋다고 판단하여 마더텅 까만책을 선택했었습니다. 학교와 집, 독서실을 여러권의 책들과 함께 오갔던 제게 마더텅 까만책만의 가벼운 무게 또한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이때 가졌던 마더텅 문제집에 대한 좋은 기억 덕에 수학 과외를 할 때 가르쳤던 아이들에게도 기출문제집으로 마더텅 까만책을 추천했고, 아이들 역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로 인해 학사 일정이 잠깐 정체된 틈을 타 반수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처음 가졌던 바람은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탄탄하게 해 빈틈없는 수학실력을 가져보자’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하기도 하고 제가 직접 교재를 사용해보며 시중의 문제집중 가장 좋은 교재라고 느꼈던 마더텅 까만책을 다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약 2-3주정도 앞두고 있었을 때, 이제는 사설 문제들의 풀이 비중을 줄이고 다시 평가원 기출문제 풀이의 비중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선택한 교재 역시 마더텅의 빨간책이었는데, 비록 기간의 제약 때문에 모든 회차를 다 풀진 못했지만 33회의 많은 회차의 평가원과 교육청의 모의고사가 실려있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와 비슷한 종이크기와 바뀐 교육과정에 대한 대체문제, 마더텅의 브랜드파워에 대한 믿음이 제가 마더텅 빨간책을 선택했던 가장 주요한 이유들이었습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저는 지금은 성적우수분야 장학금에 지원하지만, 사실 고3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드라마틱한 성적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고1까지는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어 학교의 전교꼴지였고, 뒤늦게 공부를 조금이나마 시작한 고2 시절 봤던 9월 모의고사에서는 수학가형 원점수 47점을 맞을 정도로 저는 시작도 늦고, 재능도 없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수학만큼은 재수 이후 단 한번도 1등급을 놓쳐 본 적 없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신경쓰고 고민했던 것은 ‘왜 같은 강의와 교재를 수십만명이 똑같이 보는데, 그들의 성적은 모두 제각각일까?’라는 것 이었습니다. 이 고민의 해답은 바로 ‘같은 내용을 봐도 그걸 흡수하여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의 차이, 즉 공부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적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단순히 강의를 보고 문제를 푸는 과정의 반복이 아닌, ‘지금 하고 있는 이 공부 방법이 정말 효과적일까’를 항상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시장의 포화상태의 시대에 저는 고3시절 인강을 보지 않고도 마더텅 까만책만으로 기초를 다졌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풀 때는 모든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2,3점짜리 쉬운 문제들도 계산력을 훈련한다고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이때, 반드시 모든 문항을 해설지의 해설을 확인 해 내 풀이와 해설지의 풀이를 비교합니다. 내 풀이와 다른 해설지의 풀이는 반드시 문제에 별도로 표시를 해 나중에 그 문제를 다시 풀 때 해설지의 방법으로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2. 해설지에서 다른 풀이를 발견한 경우, 스스로 못 푼 경우,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사용된 생각이 평소 내가 하던 생각과는 조금 다르지만 챙겨놓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경우 등 특이한 점이 있는 문제는 모두 체크를 한 후, 주말에는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고 평일동안 체크해놓은 문제들을 다시 풉니다.

3. 만약 문제가 내 힘으로 안풀리는 경우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고민하며, 눈물날정도로 도저히 모르겠다 싶을 때 해설지를 참고해 ‘도저히 봐선 안될 것을 본것처럼’ 한 줄 읽고 다시 생각해보고, 한 줄 읽고 다시 생각해보며 해설지를 ‘나침반’의 용도로만 활용합니다. 수학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중 하나인 ‘과정설계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4. 주기적으로 2번의 과정을 반복하며, 3번 과정에서 해설지의 도움을 받은 문제들은 다시 고민합니다. 이때는 ‘내가 이 문제를 왜 못 풀었을까?’에 중점을 두고 매우 추상적인 문제를 구체화 시키려 노력합니다. 그 내용을 포스트잇 등의 메모지에 적어 다시 문제를 풀 때 과거의 고민을 떠올릴 수 있게 붙여놓습니다.

5. 2번 과정에서 ‘해설지에서 다른 풀이를 발견한 경우’와 ‘평소 내가 하던 생각과는 조금 다르지만 챙겨놓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경우’에 그 아이디어들을 다른 노트에 옮겨적어 ‘도구노트’를 만듭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를 ‘내가’ ‘다른 문제에 적용하는 것’ 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서 아이디어가 적용된 상황을 본인이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간략하거나 자세하게 적습니다.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기출문제의 모든 요소들을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고, 수학영역의 가장 중요한 능력인 ‘도구 정리’와 ‘과정설계능력’을 모두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끈기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까만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유형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가 기초를 쌓기 위해서는 비슷한 유형에 대한 반복적이고 많은 연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더텅 까만책은 유형별로 30문항이 넘는 많은 문항들이 수록되어있어 초보자들에게 아주 좋은 문제 배열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관학교, 경찰대의 기출문제도 함께 선별수록 되어서 시중의 다른 문제집보다 많은 문항수를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초보자에겐 매력적입니다. 제가 과외학생들에게 마더텅의 까만책을 추천했던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빨간책은 실전연습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문제지와 비슷한 크기, 수능과 같은 문항 구성은 수능을 약 2주 남기고 실전연습을 하기에 최적화된 교재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오답률, 등급컷, 해설지의 높은 질은 막바지 공부를 정리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빨간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회차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시간관계상 모든 회차를 풀진 못했지만, 실제 수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가장 큰 고민이었던 ‘실수’에 대한 부분을 빨간책의 많은 회차를 풀면서 마지막으로 완벽하게 보완하여 수험장에서는 단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고 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더텅의 진짜 장점은 문제편의 거의 2배두께에 달하는 해설지에 있습니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해설지가 두꺼울수록 좋은 문제집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마더텅의 해설지들은 단순히 그 두께만으로 자세한 해설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 단계별 해설을 제공하여 4번질문에서 언급한 ‘나침반’의 용도로 사용할 때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원본문제를 해설지에 배치해놓아 가독성이 매우 높고, 원본문제에 빨간 글씨로 문제를 읽을 때 필요한 생각들을 정리해주어 초보자와 정리가 필요한 숙련자 모두에게 정말 좋은 문제집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타 자유기재

 위에 잠깐 언급했듯, 저는 원래 공부에 흥미가 전혀 없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까지는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중학교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3학년때는 야구부 내에서의 따돌림과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뒀던 실패자였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의 거의 절반을 학교에선 자고 학교가 끝나면 피씨방에 갔다가 집에서는 새벽까지 게임을 하는 폐인 생활을 하던 중, 제 모교인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홍보가 왔을 땐 ‘수학 2등급만 맞으면 연세대 갈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고, 그것에 혹해서 학교에 진학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에는 별다른 고민 없이 정했던 고등학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새롭게 생겼던 꿈은 패션모델이었는데,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모델이라는 꿈에 유리하지 않은 학교였기 때문에 예술고등학교로의 전학을 희망했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말, 저는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신청을 내고 한림예고의 입학시험을 보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탓에 어찌보면 당연하게 낙방했고, 저는 다시 중3때처럼 폐인생활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쳤었습니다.

 그동안 유일하게 해왔던 야구에서도, 새로 마음을 잡고 도전했던 모델 일에서도 모두 실패했던 저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말 죽도록 싫어했던 ‘공부’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저와 다르게 성실히 공부했던 친구들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고, 결국 저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하위권의 성적으로 학기를 마쳤었습니다. 당시 고려대 진학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제가 받은 내신 성적은 앞으로 모든 시험에서 전교1등을 한다고 해도 목표대학 진학에는 힘든 성적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마지막으로 힘을 내 정시에 모든 걸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목표 대학을 서울대학교로 더 높게 잡았습니다.

 그렇게 고2 여름 방학 때 처음으로 시작했던 수능 공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암기 위주의 내신과는 전혀 다르게 이해와 응용을 중요시 하는 수능의 특성상 그걸 받아들이고 매일 꾸준히 10시간 이상의 공부를 하는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변의 시선도 차가웠습니다. 거의 전교 꼴지가 서울대에 가겠다고 하니 주변의 친구들, 선생님 모두가 ‘네가 그걸 어떻게 하냐’, ‘새영이 서울대 가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등 온갖 비난을 쏟아냈고, 2년 사귀었던 여자친구마저 ‘걔 안돼’라며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 대한 분노,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 자괴감을 원료로 악을 쓰며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결국 고3때 치른 수능으로 중앙대 공대에 진학했고, 중앙대에서 반수를 해 한양대 기계공학부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학사 일정이 지체되는 틈을 타 다시 반수를 했고, 올해 연세대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게 수험생활, 수능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명문대 진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실패와 포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제 자존감은 처참히 무너져 있었고, 스스로도 본인을 못미더워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활을 견디며 성장해나감으로써 저는 비로소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 정해놓은 계획을 실천해나가며, 정말 공부하기 싫은 날조차 꾹 참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 발전 해 나간다는걸 매일매일 느끼며 스스로에게 ‘나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앞으로 생길 인생의 더 큰 목표를 만났을 때, 수능을 준비할 때 했던 것처럼 성실하게 임하며 매 순간 충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쉽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해준 수능에 감사하며 길기도 하고 짧기도 했던 삼수 생활을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준비기간을 충실하게 임할 수 있게 도와준 마더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