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텅

D-000

00:00:00

2025학년도 수능

2024년 11월 14일 (목)
6기 장학생 수기 모음

마더텅 장학생 학습수기

  • Home
  • 고객센터
  • 마더텅 장학생 학습수기

한양대학교 사회학과 합격_장려상_이수아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904
  • 날짜 : 2022.09.16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장려상_이수아 님


이수아 님 

화성시 동탄국제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사회학과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나형, 영어 영역, 세계지리, 사회·문화, 한국사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국어 독서, 국어 문법(언어) 화법과 작문 포함, 사회·문화  빨간책 국어 영역, 영어 영역  노란책 고1 국어 영역, 고1 영어 영역  파란책 국어 영역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평소 혼자 영어 모의고사를 보면 70분 안에 문제를 다 풀기 어려웠다. 그래서 시간 관리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기출된 모의고사를 꾸준히 보면 시간 관리 하는 법도 터득할 수 있고, 평가원의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를 구입해 공부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수능 영어 시험 시간은 점심을 먹고 난 직후인 오후 1시 10분부터 이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보고, 또 수능 준비를 했던 나의 입장에서 그 시간은 졸리고 긴장이 풀리기 좋은 시간이었다. 집중해서 풀어도 70분이 촉박하게 느껴지는데 몽롱한 정신으로는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실제 수능에서 영어 시험을 보는 시간에 영어 공부를 했다.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를 매주 1~2회 정도 풀었는데, 꼭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문제를 풀었다. 모의고사를 보지 않는 날에도 그 시간에는 꼭 영어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영어 공부를 하다가 졸기도 하고, 딴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기도 했다. 그래서 졸릴 땐 커피도 마시고, 일어서서 공부를 하기도 하며 70분 이상의 시간을 집중하려 했다. 처음엔 힘들었어도 꾹 참고 한 달이 지나자 가장 졸렸던 시간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공부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또 이렇게 수능 시간에 맞춘 공부 방식을 수능 직전까지 이어 갔는데, 수능 영어 시간에도 온전히 집중해서 문제를 풀 수 있었고 평소 연습하던 것보다 더 잘 풀려서 나의 예상보다 수능 영어를 잘 볼 수 있었다.

혼자서 모의고사를 보다 보면 늘 정해진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꼈다. 영어의 경우 듣기 중에 독해 문제를 푸는데도 남은 시간 동안 나머지 독해 문제를 다 풀고 답안지에 마킹을 끝내기 어려웠다. 수능 시험은 정해진 시간 동안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시험인 만큼 시간 관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왕 시간 맞춰 문제 푸는 것을 연습하는 김에 기출문제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 관리 연습과 함께 평가원의 출제 경향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를 이용해 시간 관리 연습을 했다. 매주 모의고사를 풀기로 정한 날이 되면 오후 1시 10분부터 7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듣기 문제부터 독해 문제까지 45문제를 모두 풀고 답안지에 마킹까지 했다. 듣기 문제를 푸는 동안 빠르게 풀 수 있는 실용문 독해 문제(27~28번), 도표 독해 문제(25번), 내용 일치 문제(26번), 문법 연계 문제(29번)를 풀고, 듣기 문제가 2쪽으로 넘어가면 2쪽에 있는 독해 문제(18~20번)를 풀었다. 또 듣기 문제 중 16~17번 문제를 풀고 난 후 듣기 문제를 두 번째로 들려줄 때 장문 독해 문제(43~45번)를 풀었다. 이 방법이 처음엔 듣기와 독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해서 독해도 잘 되지 않고 듣기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세 번 정도만 연습해도 독해를 하는 요령이 생겨서 듣기 중에도 집중해서 독해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 덕분에 70분 안에 답안지에 답을 마킹하고도 시간이 남게 되어 헷갈리거나 잘 이해되지 않았던 문제를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었다.

모의고사를 풀면 가끔 모의고사를 푸는 것 자체가 공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미 기출된 문제들이기 때문에 한 번 풀어보면서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익히는 게 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실전 연습, 또는 지금 나의 실력 테스트 정도이다. 오히려 진짜 공부는 모의고사를 풀고 난 후 한 번 더 보면서 어떤 이유로 답이 되는지, 매력적인 오답의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틀린 문제와 찍어서(감으로) 맞춘 문제는 꼭 지문을 꼼꼼히 독해하면서 내가 고른 답이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정답 선지는 어떤 근거로 정답이 되었는지 하나하나 분석했다. 또 내가 어떤 이유로 틀렸는지 문제 위에 메모해 두어서 자주하는 실수들을 줄이려고 했다. 정답을 맞춘 문제라도 독해가 잘 안 되었던 부분은 문장 구조를 분석해서 꼭 해석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독해 실력도 늘었고, 문제를 푸는 나만의 요령도 생겨서 시간 절약도 되었다. 

수능 영어 문제를 푸는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독해 실력도 중요하고, 언어적인 센스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영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단어 암기라는 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루한 반복 학습이기 때문에 단어 외우기가 꺼려졌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영어 모의고사를 보면서 영어 단어의 뜻을 몰라 독해를 못했던 적이 많이 있었다. 이런 경험으로부터 단어 암기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지만 단어를 하나하나 정리해서 외우기란 시간이 늘 부족한 수험생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때 고등학교 2학년 때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 썼던 ‘퀴0렛’이라는 어플이 떠올랐다. 내가 외워야할 단어를 적정한 분량으로 끊어서 영어 단어와 단어의 뜻을 넣으면 게임처럼 단어와 뜻을 매치하면서 단어를 외울 수 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방식을 제공해서 쉽고 재밌게 단어를 암기 할 수 있었다. 아는 단어가 많아지니 독해도 빨라지고 정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점수도 오르게 되었다.

수험 생활을 할 때는 늘 잠이 부족하고 피곤하다. 나는 잠을 6시간 정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피곤했다. 그렇지만 내가 자고 싶은 만큼 잘 수는 없기에 늘 카페인을 달고 살았다. 매일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를 하나씩 마셨다. 특히 졸린 시간대에 많이 마시고, 졸리지 않을 때는 거의 마시지 않고 두었다가 또 피곤할 때 마시기를 반복해서 하루 종일 하나를 마셨다. 가끔 카페인을 마셔도 피곤하고 졸릴 때는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했다. 뇌가 잘 회전하지 않을 때는 산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어서 10분 정도 산책을 했었는데, 산책을 갔다 오면 해결방법을 몰라 전전긍긍하던 문제가 잘 풀리곤 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나를 리프레쉬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는 것도 수험 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또 정말 피곤할 때는 10분 정도 쪽잠을 잤다. 10분은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정말 긴 시간동안 잘 자고 일어난 것처럼 개운하다.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집중할 수 없을 때는 잠깐씩 자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는 무엇보다도 실전 연습을 하기에 가장 알맞은 교재라고 느꼈다. 책을 보게 되면 여타 문제집과 달리 크기가 매우 크다. 책을 펼쳐보면 시험지와 상당히 유사한 재질의 문제지가 있고, 또 크기도 비슷하다. 교재 안쪽의 칼선을 따라서 문제지를 잘라내면 실제 시험지와 거의 똑같다. 그래서 혼자서 시간을 맞춰놓고 실전 연습을 할 때, 마치 모의고사나 수능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감도 느껴졌다. 덕분에 시험에 몰입도 되고 시간 관리도 실제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실제 수능 시험을 볼 때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익숙한 시험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

또 수록된 시험별로 등급컷이 나와 있어서 편리했다. 영어의 경우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가 되었지만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에는 상대평가 때의 기출 문제도 실려 있어서 등급컷을 하나하나 찾아봐야한다. 그러나 매 시험별 등급컷을 책에 실어두어서 하나씩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었다. 덕분에 모의고사를 풀고 난 후에 등급컷과 내 점수를 빠르게 비교해서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하기 쉬웠다. 가끔 등급컷만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등급컷과 함께 난이도에 대한 코멘트도 나와 있어서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의 실력을 볼 수 있었다.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의 매 회 시험지 마지막 장에는 그 회에 나왔던 단어가 정리되어있고 그 뒷장엔 단어시험지가 같이 있다. 수능 영어를 준비하면서 영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입장으로써는 단어를 공부하기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수능과 모의고사에 기출된 단어를 암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능 기출 단어를 외우게 되고, 따로 단어 시험지를 만들 필요 없이 단어를 외운 후 바로바로 뒷장에서 단어 암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험을 다 보고난 후에는 단어장과 단어시험지만 따로 모아서 단어장으로 사용했다. 단어는 한 번 외웠다고 완전히 외워지는 게 아니라서 가끔 문제를 풀기 싫을 때 단어장을 보면서 단어를 외웠다. 덕분에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많은 양의 단어를 공부할 수 있었다.


단어 시험지

수능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계획했던 일을 뒤로 미루지 않고 계획대로 끝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공부를 강제하는 사람도 없고 과제의 수행여부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어서 나태해지기 쉬웠는데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에 있는 학습계획표에 미리 날짜를 작성하고 공부하니 내가 계획한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었고, 정해진 날짜에 하지 못했을 때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도 들어서 계획표를 성실히 지킬 수 있었다.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는 문제집만큼 풀이집이 두껍다. 풀이집을 보기 전 까지는 풀이집이 두꺼운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1회를 풀고 오답노트를 하기 위해 풀이집을 봤을 때 다른 책들과는 다름을 느끼게 되었다. 지문 속 문장 하나하나의 해석이 나와 있어서 독해가 어려웠던 문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지문 구조도가 그려져 있다는 게 놀라웠다. 독해를 잘해도 배경지식이 없는 주제에 대한 글이 나오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한글로 된 지문 구조도를 통해서 어려웠던 지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오답 선지에 대한 풀이도 자세해서 정답이 아닌 선지의 오답 이유를 확인함으로써 평가원의 문제 출제 방식을 익히기에 좋았다.



4. 기타 자유기재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처음 모의고사를 봤을 때 내 영어 점수는 3등급이었다. 2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영어 모의고사에 자신이 있었는데 3월 모의고사를 계기로 영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영어가 절대 평가라고 하지만 수능으로 대학을 가기로 마음을 정했던 나에게는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제대로 영어 공부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인터넷에서 수능 영어에 대한 글도 찾아보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지만 다들 다른 방법을 말해서 그것들을 종합해서 나만의 방법을 만들기로 했다.

나는 내 스스로 단어가 부족함을 알았기에 일주일에 두 번, 날짜를 정해서 단어를 암기하고 그 다음 날에 단어 테스트를 봤다. 하루에 100개 정도의 단어는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단어 책에 외울 분량을 적어놓고 정해진 날짜에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봤다. 한 가지 단어 책을 가지고 여러 번 반복해서 외우고 시험을 보니 단어를 정확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단어 책을 여러 가지 쓰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 책 한 가지를 정해서 반복적으로 외웠으면 좋겠다. 

이 전까지 나는 수능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수능 영어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야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기출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왕 기출을 공부할 거 시간 관리 연습도 할 겸 실제 수능 영어 시간(오후 1시 10분~2시 20분)에 70분을 맞춰놓고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를 풀었다. 점수가 한 번에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매주 1~2회씩 모의고사를 풀자, 풀어낸 모의고사가 쌓일수록 70분 안에 45문제를 풀고도 시간이 남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가원의 출제 방식과 선지 구성의 이유 등을 직접 느끼고 분석할 수 있어서 수능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독해 공부법

두 달 정도 꾸준하게 기출을 풀다보니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는데, 그 때부터 독해 연습을 시작했다. 이때까지 풀었던 기출 문항들을 다시 읽으면서 문장 해석이 깔끔하게 되지 않거나 한 번에 해석하기 어려운 문장들을 따로 표시해서 문장 분석을 했다. 내가 한 번에 해석할 수 있는 만큼의 단위로 끊어서 그 덩어리 별로 해석을 한 후 마지막에 덩어리 별로 해석한 것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독해 연습을 했다. 이렇게 독해 연습을 하면 긴 길이의 문장도 몇 개의 작은 덩어리로 나누어서 해석함으로써 쉽게 독해할 수 있고, 독해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또 몰랐던 영문법도 알게 되어서 문법 문제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관용표현 등도 알 수 있어서 공부를 할수록 점차 독해 시간이 줄어듦을 느낄 수 있었다. 독해 실력이 늘어나니 영어로 된 선지의 해석도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문제를 푸는 시간이 더욱 줄어들었다.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는 단어를 더 외우거나 독해 실력을 올리기 보다는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에서 최근 3개년의 평가원 기출 및 수능 기출을 모아서 따로 보았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로드해서 다시 풀어보면서 시간 관리 연습과 평가원의 문제 출제 방식에 익숙하도록 했고, 틀린 문제를 위주로 내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메모해두어 영어 문제를 풀 때마다 주의하도록 했다. 덕분에 급하게 푸느라 놓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수능 영어 시험을 보는 중에는 문제를 볼 때마다 내가 실수했던 부분과 주의해야할 점이 떠올라서 더욱 꼼꼼하게 문제를 풀었는데 덕분에 실수도 줄이고 점수도 더 잘 받을 수 있었다.

수능에 나오는 영어 지문을 미리 알고 가면 문제 풀이 시간도 짧아지고 정답률도 높아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연계교재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나는 연계교재가 나오자마자 사서 풀어보고 여러 번 반복해서 지문을 읽었다. 한 번 문제를 풀고 나서 다시 지문을 봤을 땐 이전에 봤던 기억이 남아있게 된다. 그런 점을 이용해 지문에 대한 간단한 요약글을 보고 지문 전체의 내용이 생각난다면 ○를 그리고 넘어가고, 일부만 생각나면 △, 거의 생각나지 않으면 X표시를 하고 넘어갔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작업을 한 후에 △와 X표시가 있는 지문만 다시 보면서 지문을 머릿속에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수능 날에는 내가 X로 표시했던 지문을 따로 모아 가져가서 점심시간에 보았다. 덕분에 수능에 나온 직접 연계지문을 모두 알고 풀 수 있었다.

내가 만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함으로써 3등급이었던 영어 점수가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3월 모의고사부터 수능까지 몇 번의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모든 시험에서 성적이 오른 것은 아니었다. 성적이 오른 시험도 있었고, 오히려 떨어진 시험도 있었다. 또 수능이 가까워져서는 이미 나의 수능 성적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선생님께서 잘 안되더라도 끝까지 붙잡고 가는 과목은 수능에서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셨다. 이것을 듣고 하기 싫고 점수가 잘 안 나와도 끝까지 영어 공부를 했는데 결국 수능에서 내가 공부했던 것만큼, 어쩌면 그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후회 없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