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더텅입니다.

 

기술 개발자와 과학자를 동일하게 보아도 되는지에 대한 답변 먼저 드리겠습니다.

기술 개발자는 과학자와 동일어로 해석하지 않으셔야 하겠습니다. 기술 개발자는 과학자가 연구한 이론을 활용한 사람으로 간주해야 문제의 의도에 적합하리라 판단됩니다. 

 

다음, 오펜하이머와 관련된 답변 드리겠습니다.

 

내적 책임이라는 개념은 과학이 아닌 과학자에게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과학 기술 그 자체는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 아니지만, 그 연구 활동을 진행하는 과학자는 연구를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펜하이머의 입장이 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질문자님이 문의주신 내용에서 해결되어야 할 지점은 "'과학 연구 활동'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말 그대로 '과학 연구 활동'을 다른 함의를 갖지 않는 그 자체의 의미라고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임이라는 것은 행위 당사자에게 여부를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연구 활동 그 자체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따라서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 생활과 윤리 지식이 필요하다기 보단 국어적인 지식이 더 필요해 보이므로 위와 같은 해석이 석연치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의미를 보태어, '과학자가 행하고 있는 과학 연구 활동'이라고 생각하여 행위자가 강조된 의미를 함축한다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는 과학 연구 활동을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과학 연구 활동은 그 활동이 과학적, 윤리적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는지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풀이에서 '과학 연구 활동 자체'라고 굳이 언급을 하고 있으므로 위와 같은 설명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해당 문제는 2014년에 시행된 모의평가로, 해당 문제에 대한 자사의 해설은 EBSi의 해설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문제가 거의 7년 전에 시행된 모의평가이기 때문에 최근의 해설들보다 해당 개념에 대해 덜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경향을 보면, 이러한 의문점들이 생기지 않도록 과학 기술의 가치 중립성과 과학자의 내적 책임, 외적 책임에 대하여 훨씬 명료한 언어로 출제하고, 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수학능력시험을 보실 때 위와 같은 의문점은 생기지 않으실 것이라 사료됩니다.

 

저희 답변이 충분하지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마더텅 교재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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