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민님

<2022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활과 윤리> 교재에 대해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네, 두 문장을 같은 맥락(의미)으로 볼 수 없습니다.

레건에게 있어서 '인간이 동물보다 본래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은,

인간과 (다수의) 동물은 삶의 주체로서의 자격을 갖추었으며, 이에 인간과 동물은 도덕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삶의 주체라면 도덕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데, 동물과 인간 삶의 주체이니 둘은 그 점에서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레건은 "인간이 동물보다 본래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다" 라고는 주장합니다.

 

'인간은 생명 공동체에서 하나의 구성원에 불과하다'는 표현은 생명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에만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레건은 일단 생명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삶의 주체가 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도덕적 지위를 누릴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주체라는 기준으로 개별 생명들의 도덕적 지위가 결정되는 레건의 입장에서 '생명 공동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보입니다.

레건의 입장에서는 생명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도덕 공동체의 일원이 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레건은 "인간은 생명 공동체에서 하나의 구성원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저희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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