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서연 님,

<2023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윤리와 사상> 교재에 대해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주신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ㄷ, ㄹ 선지의 해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ㄷ. 인과 측은지심은 모두 기(氣)가 발하여 이(理)가 탄 정인가?'의 경우, 성리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성(性)'과 '정(情)'의 구분을 파악해야 합니다. 

'성(性)'은 마음의 이치이고, 이러한 '성(性)'이 발하여 나타나는 것이 '정(情)'입니다. '성(性)'에는 본연지성(사덕)과 기질지성이, '정(情)'에는 사단과 칠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본연지성은 순선한 성을 가리키며, 기질지성은 가선가악한 성을 가리킵니다. 마찬가지로 사단은 순선한 정을 지칭하며, 칠정은 가선가악한 정을 지칭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ㄷ선지에 대한 이황과 이이의 입장을 살펴보면,

갑(이황)은 본연지성(사덕)과 기질지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사단과 칠정의 연원 또한 다르다고 봅니다. 따라서 인(사덕)과 측은지심(사단) 모두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른(이발기수, 李潑氣隨) 것은 맞으나 측은지심은 '성(性)'이 아닌 '정(情)'에 포함되기 때문에 갑(이황)의 입장에서 ㄷ선지는 부정할 내용입니다. 

을(이이)은 기질지성이 본연지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인간의 '성(性)'은 기질지성 뿐이며, 칠정 또한 사단을 포함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을(이이)의 입장에서는 인과 측은지심 모두 기가 발하여 이가 탄(기발이승, 氣發理乘) 것이며 측은지심은 '성(性)'이 아닌 '정(情)'이기 때문에 ㄷ선지는 을(이이) 또한 부정할 내용입니다.

따라서 ㄷ 선지에 대해 '성리학에서 성은 인의예지의 사덕을 가리키며, 정은 순선한 사단과 선악의 가능성을 모두 지닌 칠정을 가리킨다.'는 해설은 적절합니다.

 

'ㄹ. 사단은 칠정을 겸(兼)할 수 없지만 칠정은 사단을 겸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갑(이황)은 사단과 칠정의 연원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고, 을(이이)은 칠정이 사단을 포함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긍정합니다. 따라서 '이황은 인간의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감정인 사단을 일반 감정인 칠정과 구분한다. 반면, 이이에 따르면, 사단은 칠정 가운데 선한 부분을 가리킨다.'는 해설도 적절합니다. 

 

답변 내용이 학습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희 마더텅 교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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