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후 님.

<2025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독서>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당자 휴가로 인해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문단의 내용만 근거로 하여 ㉠에 대한 동일론자의 대답을 유추하면,

'기술이 발달하면 컴퓨터도 정신을 가질 것이다'까지만 판단이 가능합니다.

이때 컴퓨터의 정신이 인간과 같을지, 종류가 다를지는 1문단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3문단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후 님은 1문단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신은 육체와 상태가 동일 → 사람과 컴퓨터는 두뇌가 다름 → 따라서 컴퓨터의 정신은 사람과 다를 것'이라고 추론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신은 육체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신은 육체와 상태가 동일 → 사람 A와 사람 B는 육체가 다름 → 따라서 사람 A와 사람 B의 정신은 다름' 이렇게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본문의 물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본문의 동일론자는 A와 B, 즉 사람과 컴퓨터의 '차이점'에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동일론은 '정신은 육체와 상태가 동일 → 사람과 컴퓨터는 물리적 체계를 가지고 있고, 언어의 사용이 가능하며, 수학적 추론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음 → 따라서 사람과 컴퓨터는 같은 정신을 가질 것임'

이렇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글로 전달하려니 이해가 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3문단의 내용은 단순히 기계도 언어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동일론의 주장을 더욱 강화하면서 이원론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등장한 것입니다.

혹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재질문 부탁드립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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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텅 출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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