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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한의예과 합격_우수상_배채홍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933
  • 날짜 : 2022.07.11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우수상_배채홍 님


배채홍 님

대구광역시 대륜고등학교 졸업

대전대학교 한의예과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과목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동아시아사, 세계사  빨간책 동아시아사, 세계사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평가원은 기출을 통해 수능의 출제 방향과 문제 유형에 대해 말합니다. 따라서 기출 문제의 중요성은 수천 번을 말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공부한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과목은 그동안 출제되었던 선지가 그대로 출제될 뿐더러, 암기가 많이 요구되는 과목이라 끝이 없는 공부 분량에서 어느 정도의 깊이로 공부해야 하는 지 감을 잡기 위해 더욱 기출이 필수였습니다. 현역 수능에서 이과로 응시했었던 저는 이런 정보가 부족했던 터라 기출문제집을 물색하였고, 한 문제 한 문제 모두 해석이 달린 마더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더텅 교재의 답지는 기초 개념만 한번 훑어본 사람도 알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이후에 똑같은 선지가 나올 때에도 계속 해설이 달려 있어 복습까지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현역시절 저는 공부를 하지 않았었고, 수험생의 선호도가 낮은, 지방 사립대학교에 진학할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런 제가 재수를 결심하며 공부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했던 저는 게임이 머리 속에 아른거릴 때가 많았는데, 많은 수험생이 이 아른거림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부에 투입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공부 이외의 생각이 떠오른다면 즉시 공부를 중단하고 옆에 둔 물을 마셨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아 2L의 대용량 생수를 놔두고 마셨는데 집중하는데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나른해져 잡생각이 날 때가 많은데 물을 마심으로써 정신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잡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 차라리 화장실에 가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세수를 한번 하면서 잠을 깰 수 도 있으니까요.

또한 수험 기간 초반에 힘이 바짝 들어가 걸어가면서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수험기간 초반에 작은 필기노트를 만들어 밥을 먹을 때마다 옆에 두고 공부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가서는 잘 지켜지지 않았고 사실 초반에도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빨리 밥을 먹고 씻은 후에 공부 자리에 앉는 편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초, 재수를 결심한 2월 8일 부터 제 책상에 두가지 글귀를 적어 놓았습니다.

하나는 ‘결국 내가 이긴다.’ 였고 나머지 하나는 ‘양은 양만의 질이 있다.’ 였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기에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항상 후발주자였고 초반에는 친구들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똑같이 공부하는데도 최상위권이고, 저는 하위권이었으니 주눅이 들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제가 쓴 ‘결국 내가 이긴다’ 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의 공부 방향이 의심스러워 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가 흔들리게 됩니다. 저 역시도 후회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 강사 말고 다른 강사를 들을 걸....’ ‘학원을 옮겨볼까?’ 등등의 후회 말이죠. 하지만 입시는 후회의 연속이고 후회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가장 큰 공부의 토대를 양으로 잡았던 저는 언제나 공부방향이 명확하였고 잠깐 흔들렸다가도 이런 고민할 시간이면 수학 문제를 몇 문제 더 푸는데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바로잡았습니다.

공부 방향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당장 성적이 안 나온다고 스스로의 재능이나 방식을 탓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은 꾸준히 하기만 하면 누구나 일정 이상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이라는 것은 단지 먼저 결승선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지 재능이 없다고 결승선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재수를 시작할 때에 많은 친구들의 조롱을 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부분을 후배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수능 1달에서 2달 사이의 기간은 누구나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는 주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기에 살이 엄청 쪘었는데, 이것 땜에 추가로 스트레스를 받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후배 분들은 수험기간 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쌓아놓은 신진대사량은 후반에 가서 체력에 직결될 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도 감소시켜 주니까요.

공부를 하며 깨달은 방법인데, 생각보다 약자를 통해 외우는 방식은 저한테 맞지 않았습니다. 동아시아사는 암기 뿐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인데 약자는 지엽적인 부분에 적용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차라리 마더텅 교재 뒤쪽에 있는 연표에 중요 부분에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시고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한번씩만 읽어 주시면 복습에 큰 시간을 할당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마더텅 교재가 시중의 다른 교재보다 우수한 점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을 자세한 답지인 것 같습니다. 시중의 많은 문제집이 가장 쉬운, 소위 점수 주는 문제에는 굳이 해설을 달지 않습니다. 문제의 점수가 낮다고 해서 그 문제의 가치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문제의 선지는 평가원에서 얼마든지 재활용 될 수 있기에 유심히 봐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마더텅 교재는 그 답지의 두꺼움만으로 평가받기에는 아까울 정도의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노베이스’ 즉 이전에 공부가 부족했던 친구들이라도 전혀 무리없이 따라 올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답지이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이 대거 개편되면서 이전에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부분이 빠진 동아시아사에서는 빠진 교육과정이 기출에 선지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더텅 교재는 이러한 선지에 별도로 주석을 달아 공부의 중요도가 낮은 선지라는 것을 표시해 준 점에서 공부하기 수월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선지가 있는 문제를 편집하지 않고, 다른 선지나마 공부할 수 있도록 책에서 배제하지 않은 점 역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수의 선택자가 존재하는 과목에도 문제집을 출간해 주신 출판사 분들에게도 노고의 치하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데에도 기출문제집 조차 찾기 힘든 과목이 많습니다.



4. 기타 자유기재

수험 생활동안 누구나 후회, 원망, 분노를 경험하게 됩니다. ‘왜 나는 진작에 공부 하지 않았지?’ ‘왜 시간을 날려버렸지?’ ‘왜 저 아이는 공부를 안하는데도 성적이 좋지?’ ‘왜 나는 안되는 걸까?’ 등등의 생각이요. 이런 생각의 대부분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자신은 이미 바꿀 수 없고 현재의 자신만이 수정가능한 범위에 놓입니다. 공부는 재능이 아니라 엉덩이의 무거움이라는 말은 너무도 구식입니다. 재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다른 아이가 나보다 우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스스로의 발전을 포기하고 정체해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스스로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은 적어도 후련함을 남기실 것이고, 대부분의 분은 자신의 생각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꺼림직한 말일 수도 있으나, 다른 친구들을 이기는 곳에서 쾌감을 얻어 보시기 바랍니다. 입시 과정에서 자신보다 우수하다 생각했던 아이들을 이기는 경험을 한번 맛보게 되신다면 그때 느껴지는 우월감은 상상 이상이고 끊을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곳에서 뿌듯함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