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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_장려상_권세은 님

  • 글쓴이 : 마더텅
  • 조회수 : 834
  • 날짜 : 2022.07.29

마더텅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_장려상_권세은 님 


권세은 님 

울산시 현대청운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수학 영역 나형, 영어 영역, 사회·문화, 한국사 1등급


사용교재: 까만책 국어 문학,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1. 응모 교재로 공부한 이유

  고3 시절 저는 감에 의지해 국어 문학 문제를 풀었고, 한동안 평이했던 수능 문학 난이도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학년도 수능에서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과 문제를 풀던 방식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내린 결론이 바로 ‘문학 공부는 절대 감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비문학을 풀듯이 문학에 접근해보자.’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저는 비문학을 풀 때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선지의 근거를 찾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며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문학을 풀 때는 ‘어느 선지가 가장 그럴듯한가.’라는 기준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그저 ‘이게 말이 되는 것 같아서’ 답을 도출했습니다. 2010년대 후반의 수능 문학 문제들은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했고,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할 당시 저는 최근 3~5개년 기출만 공부했기 때문에 문학 파트를 쉬운 파트로 치부하고 감 풀이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비문학 공부에 치중되어 문학은 제대로 공부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위 ‘불국어’라고 불렸던 2019학년도 국어 시험이 있고 나서 평가원의 유례없는 사과와 함께 치솟던 비문학의 난이도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문학의 난이도는 점차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20학년도 수능 문학에서 저의 감은 완전히 무너졌고, 성적표는 저에게 완전한 좌절을 안겨주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한 저는 재수 초반에는 기출문제를 한 세트씩 풀고 분석하며 공부했습니다. 약 5개년 기출을 모두 분석하고 학원 수업을 듣다 여름쯤부터는 안정적인 국어 고득점을 위해서 문학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학원 선생님께서 2010년 전후의 문학 기출문제가 고난도 문학 문제를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해 주셨습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문학 파트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학이 까다롭게 출제되어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에 문학 문제가 포함되던 2010년대 초반의 문학 문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저는 2008~2012학년도의 문학 문제까지 담고 있는 기출문제집을 찾기 위해 인터넷으로 많은 기출문제집을 검색하고 일일이 목차를 다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10년도 더 된 기출문제까지 담고 있는 문제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학’만이 유일하게 2008~2010학년도 문제까지 싣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학’은 과거 기출 문항이 현재 출제 경향과 꽤 다른 경우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2008학년도~2010학년도 3개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우수 문항을 직접 선별하여 수록했습니다. 과거 문제에 치우치면 어려운 난이도를 연습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와 다른 출제 경향에 적응할 우려가 있고, 최근 문제에 치우치면 평이한 난이도에 안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학’은 2011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최신 10개년 수능과 모의평가가 전 문항과 고난도 문학 문제를 연습할 수 있는 2008~2010학년도 우수 문항을 모두 담은 문제집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고민의 여지없이 저의 문학 공부 교재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나만의 공부 방법 및 비결 (집중하는 방법, 암기 방법,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된 도구, 음식, 팁 등등)

 우선 노래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느 과목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국어와 같은 언어 과목은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도 결국 하나의 정보입니다. 공부하는 과목에 관한 정보를 머리에 넣으며 동시에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은 공부하는 데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공부하다 집중이 안 될 때 노래를 들으면 아마 높은 확률로 노래를 듣지 않을 때도 머릿속에 노래가 맴돌아 집중력이 흐려질 것입니다. 차라리 공부에 집중되지 않을 때는 공부하는 과목을 바꾸거나 책을 바꾸거나 아니면 공부하는 장소를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공부에 집중되지 않는다면 잠깐 산책을 하며 바람을 쐬며 휴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과목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학생이 힘들어하는 암기의 경우, 사실 노력하는 것이 답이긴 합니다. 외우는 것은 물론 그 속도에는 타고난 것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긴 합니다만,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과 달리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범주 안에 있으니 정말 해내고자 한다면 오히려 쉬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암기 머리가 비상한 편은 아니어서 영어 단어나 아랍어 단어를 외울 때 최대한 그 단어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연필꽂이나 플래너, 책상 옆 벽 등에 단어와 뜻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놓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단어들을 볼 수 있게 하였고, 제가 적어놓은 단어들을 볼 때마다 의식적으로 한 번씩 읽어보려 했습니다. 그렇게 수십 번 읽고 또 읽고 외우다 보면 어느샌가 외워지는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탐구 과목의 경우 헷갈리는 단원, 헷갈리는 주제의 개념과 선지들을 마더텅 해설지를 통해 빈 A4 종이에 모두 모아 공부했습니다. 나올 때마다 불안한 특정 주제가 있다면 그동안 기출된 문제가 모두 분석된 마더텅 문제집 해설편을 보며 관련 선지들을 모두 모아 정리하고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창해 보이고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마더텅 문제집에 단원별로 문제가 모여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정리하는 데에 기하급수적인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정면 돌파하는 것이 이 자료 저 자료 보며 쉽게 정리하려 꼼수 부리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른 공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공부하는 내용에 있어서 말씀드릴 것은 ‘기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입니다. 모든 사람이 말하지만 참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커뮤니티에서 좋다고 하는 자료들을 모두 긁어모아 이것저것 다 풀기만 하면 자료들에 허덕이지 마시고 우선 기출 문제에 충실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출 문제도 풀고 사설 모의고사도 몇 종류씩 풀고 이 문제집 저 문제집 푸는 것을 보며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양을 풀었느냐가 아니라 하나를 보더라도 얼마나 제대로 보았는가입니다. 이때 ‘하나를 보더라도’에서 하나는 기출 문제가 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다른 자료는 기출 문제를 꼼꼼히 본 이후 보십시오. 마더텅 문제집이면 충분합니다. 해설이 매우 꼼꼼하게 되어있고 문제집이 세트별로도 분야별로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기에 편리한 구성으로 고르시고 기출 문제와 마더텅 해설을 세심하게 공부하시면 기초가 탄탄하게 쌓여 적어도 매우 불안정한 점수는 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양질의 문제들과 자료들은 기출 문제를 공부하신 이후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기출 문제를 제대로 공부하시다 보면 속도가 붙어 분명 다른 문제들도 푸시게 될 것이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기출 문제부터 제대로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응모 교재의 우수한 장점

  가장 우수한 점은 역시 해설입니다. 해설이 매우 꼼꼼하고 정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출 문제집 하면 가장 먼저 마더텅이 떠오르는 것 역시 해설이 타 기출 문제집과 비교했을 때 가장 준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와 보기 분석은 물론이며 선지까지 세세하게 해설되어 있어 맞은 문제도 그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기까지의 사고 과정까지 옳았던 것인지, 아니면 사고 과정에 오류가 있었으나 답은 맞게 도출된 것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떤 과목을 공부하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기출 문제 공부를 하는 데에 마더텅 문제집은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마더텅 문제집 앞쪽 목차 부분에 일정 분량씩 공부 계획이 짜여있는 부분이 있고, 옆에 공부한 날짜를 적을 수 있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활용하면 그동안 끈기가 부족했던 학생도 적정량 씩 꾸준히 공부하여 문제집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초반에 열정이 넘쳐 과도한 공부 목표를 세웠다가 점차 그 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공부량이 줄어들다 문제집을 끝까지 풀지 못했던 경험이 많은 학생이라면 문제집에 나와 있는 계획표대로만 해도 공부습관을 바르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 계획표에 많은 도움을 받아 매일 아침 꾸준하게 국어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셋째로 제가 교재 선택의 이유로 꼽았던 마더텅 문제집만의 구성입니다. 과거의 기출까지 우수 문항을 선별하여 수록한 것이 타 출판사의 기출 문제집과 마더텅을 차별화하는 강점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양질의 기출 문제들이 매우 많은 양 수록되어 있어 문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교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집에 나오는 많은 마더텅 장학생들의 수기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가끔 집중이 안 될 때 한 번씩 읽곤 했던 장학생들의 수기들이 꽤 큰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수기를 읽다 보면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엔 나도 마더텅 장학생이 되어 책에 실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공부하는 데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동기 없는 공부는 막연하고 늘어지기 마련이므로 이런 동기 부여 또한 마더텅 문제집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타 자유기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의 수험생활을 겪고 제가 느끼고 깨달은 바를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이제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분들, 혹은 이미 몇 번의 시험과 실패를 겪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입니다. 혹시 제가 정말 감사하게도 장학생으로 뽑히게 된다면 수험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도 있을까 싶어섭니다. 저는 적어도 수능 공부에서만큼은 학생들이 지치는 가장 큰 이유가 남들과의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는 남들과 저를 비교하느라 참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학생이고 싶은 마음이 커 나보다 뛰어난 친구, 특히 저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을 보며 시기하고 질투하고 속상해하며 감정을 소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교를 통해 형성된 부정적인 감정들은 공부에 집중할 수 없도록 마음을 흐립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스스로가 자꾸만 갉아먹게 만듭니다. 물론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비교는 필요하겠으나 누가 더 우월하고 누가 더 열등한지 가리는 비교 속에 나를 던져 넣는 것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와 비교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비교해야 합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찾고 내가 몰랐던 부분을 메꿔 나가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만을 비교해야 남들에게 연연하지 않고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며 묵묵하게 1년의 입시를 버텨나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일 것입니다. 점수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내 옆의 친구는 다섯 문제를 몰랐지만 운 좋게도 찍어서 모두 맞혀 100점을 맞고 나는 두 문제를 몰랐지만 모두 찍어서 맞추는 것을 실패해 92점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수능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부러울 수 있겠지만, 적어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92점이 낫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찍어서 맞추고 점수에 안주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틀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실히 메꾸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더텅 문제집을 풀 때도 틀린 문제만 보지 않았습니다. 맞은 문제도 다시 보고, 옳게 판단한 선지도 제가 판단한 근거까지 확실히 오류가 없는 것이 맞는 지 확인하기 위해 대부분의 문제와 선지들의 해설을 공부했습니다. 친구가 틀린 문제를 맞혔다고 자랑하지 말고 친구가 맞힌 문제를 내가 틀렸다고 부끄러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꼼꼼하고 치열하게 본인 스스로에 집중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수험 생활 가장 중요한 것을 혹자는 ‘절실함’이라고도 하고 ‘치열함’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참 중요한 마음가짐들입니다. 그러나 저는 무던함과 묵묵함이야말로 수험생에게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것은 분명 수험 생활에는 독입니다. 부디 남과 비교하며 본인 스스로를 괴롭히며 감정 소모하지 않고 자신을 발전시키고 ‘나’에 집중하는 수험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